안녕하세요~! 명절 끝나고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오랜만에 글을 쓰러 들어왔어요. 그 사이 또 다녀온 곳들이 많은데요! 그중 정말 엄지 척! 역대급이었던 맛집이 있어서 얼른 소개하고 싶어서 제일 먼저 여기부터 소개해요. 바로 의정부의 백고떡갈비입니다. 제가 명절 전 주말에 아는 분 일 도와드리러 이틀 동안 의정부에 갔었거든요. 그분이 의정부에 사시기도 하고 맛에 있어 정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어서 맛있는 식당에 많이 데려가 주셨는데 그중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곳입니다.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ㅠㅠ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1977년부터 있었던 노포입니다. 데려가 주신 분이 의정부에 다른 떡갈비 집들도 있는데 이 집이 제일 맛있다고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오신다고 하셨어요.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노포이지만 리모델링을 했는지 아주 깔끔하네요.
어려운 분이랑 가서 사진이 다 좀 엉망인데 ㅋㅋㅋㅋㅋ 제가 먹던 자리에서 앉아서 찍다 보니 메뉴판이 좀 머네요...
메뉴는 소떡갈비와 돼지떡갈비, 그리고 육개장, 김치찌개, 된장찌개, 냉면으로 심플한 구성입니다. 여기는 무조건 소떡갈비라고 하셔서 저는 망설임 없이 소를 택했습니다!
기본 반찬입니다. 양이 딱 먹을만큼만 나오고 군더더기 없어서 좋았어요.
사실 어려운 어른이랑 가서 말씀하시는 것도 집중해서 듣고 하다 보니 양파는 한입 정도 먹고 먹진 못했는데 떡갈비랑 먹으면 딱 좋은 맛이었습니다. 너무 달거나 하지 않고 딱 깔끔하게 떡갈비와 어울릴 맛.
제가 사실 반찬을 딱히 많이 먹지 않는데 외식업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 또 한입씩 맛보라고 권해주시니 안 먹어볼 수 없어 다 먹었는데요, 아... 여기서 이미 노포의 내공을 느꼈네요.
반찬이 전체적으로 간이 좀 있어요. 장아찌도 탁 치고 들어오는 맛이 있구요, 생채도 평소 먹던 생채와 좀 다른 느낌. 김치와 생채 둘 다 젓갈이 많이 안 들어간 시원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반찬은 잠시 후에 나올 소떡갈비와 환상의 궁합입니다. 소떡갈비의 무게감과 간에 지지 않을 반찬, 또는 떡갈비 맛을 시원하게 정리하는 반찬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쨘! 주문하신 소떡갈비 나왔습니다! 냄새가 미쳤습니다... 막 연기 나면서 지글지글 끓는데 침이 꼴깍했어요.
아, 그리고 여기는 기본으로 국물을 주시는데요. 잡뼈랑 고기를 넣고 삶은 것 같은 국물이 나오는데 퀄리티가 진짜 판매해야 되는 퀄리티입니다. 그리고 리필도 가능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더 드실 수도 있어요.
전체 샷입니다. 이제 얼른 식기 전에 먹어봐야죠..!!
네... 말모말모. 미쳤습니다. 사실 전 떡갈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간 고기로 만드는 모든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근데 제가 떡갈비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알고도 여기 데려가신 이유가 있었어요. 이게 진짜 떡갈비라고 하셨는데 네 완전 인정합니다. 담양 가서 먹은 건 사실 별 감흥도 없었는데 이건 찐이에요... 의정부 떡갈비 맛집 1등 다른데 안 먹어봐도 어딘지 알 거 같아요...
진정한 밥도둑은 게장이 아니라 백고떡갈비의 소떡갈비입니다... 아니 왜 밥도 맛있어? 밥이 기름지고 알알이 살아있는게 밥도 잘하셨더라구요...역시 노포 짱짱맨 ㅠㅠ 백고떡갈비의 소떡갈비는 고기를 간 게 아니라 칼로 굵게 다져서 뭉쳤는데 중간에 섞여있는 기름의 비율이 환상입니다. 너무 느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기름짐과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입에 착착 감기는 양념이 미쳤어요 정말... 제가 떡갈비를 한입 먹고 충격받아서 잠깐 먹는 걸 멈췄을 정도니까ㅋㅋㅋㅋㅋ(오바아니고 진짜입니다) 아니 떡갈비에서 이런 맛이...? 아니 아니, 이게 떡갈비구나...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건 다진 고기 뭉친 거였구나...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요ㅋㅋㅋ
위치는 의정부역에서 멀지 않은 의정부 젊음의 거리 쪽이구요,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다만 주말 저녁에는 공영주차장이 만차일 수 있어요. 저희도 주차장 앞에서 5분 정도 대기했다가 들어갔답니다. 어쨌든 의정부 맛집 찾고 계시다면 백고떡갈비 완전 강추입니다!!! 대신 돼지떡갈비는 안 먹어봐서 책임 못지니 소떡갈비로 꼭꼭 드셔 보세요!
백고떡갈비
주소: 경기 의정부시 호국로1310번길 26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끄적끄적 일상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저질환 없는 건강한 30대 여자 화이자 2차 후기 (0) | 2021.10.15 |
---|---|
의정부 중국집, 삼선간짜장이 정말 맛있는 덕화원 (1) | 2021.09.29 |
동부이촌동 숨겨진 디저트 맛집, 이촌 브리오슈 (0) | 2021.09.16 |
까치산역/화곡동 디저트 카페, 오아시스 같은 고요베이크샵 (0) | 2021.09.14 |
용산 아이파크몰 맛집, 타코, 부리또가 먹고 싶다면 낙원타코 (0) | 202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