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일상여행

용산 아이파크몰 맛집, 타코, 부리또가 먹고 싶다면 낙원타코

녜이첼 2021. 9. 9. 15:11

친구 결혼식에 가느라 KTX를 타고 천안에 다녀왔어요.

천안 다녀와서 CGV에서 남자 친구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 했던 샹치를 보고 저녁 먹고 데이트를 했는데요! 용산 아이파크몰은 없는 거 없이 다 있어서 데이트하기 최적이죠ㅎㅎ

너무 오랜만에 정석 같은 데이트를 했어요ㅠㅠ

정석 같은 데이트에 중요한 건 역시 맛집이죠?

분위기 좋은 맛집에 다녀와야 제대로 데이트한 너낌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보고 나왔는데 남자 친구가 부리또가 먹고 싶다길래 검색해봤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 내에서 해결하고 싶었기에 용산 아이파크몰 타코로 검색해보니 두 군데 나오더라구요? 낙원타코랑 토마틸로!

예전에 토마틸로는 가본 적이 있고 또 프랜차이즈라서 낙원타코로 결정!!

낙원타코는 낙원테산도, 낙원관, 난포, 후추포인트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낙원그룹의 멕시칸 요리 브랜드예요. 낙원테산도는 용산 아이파크몰 내에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방문해 보세요. 

 

 

인테리어는 이런 느낌이에요. 정말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힙하게 잘 뽑아낸 것 같아요.

딱히 멕시칸 느낌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ㅎㅎ

저희는 오빠가 부리또를 먹고 싶어 해서 파히타를 안 시키고 까르니따스 부리또, 스테이크 타코,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사이다 이렇게 주문했어요. 사실 이런 멕시칸 음식점에 오면 대부분 시선 강탈하는 파히타를 많이 주문하는데요, 저는 감성타코, 온더보더, 코레아노스 이런 곳에서 이미 많이 먹어봤고 별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이제 싸 먹는 것도 귀찮고 또띠아 리필도 귀찮고 그냥 남이 해주는 거 고대~로 먹는 게 더 맛있고 좋아서 파히타는 잘 안 시켜요.

 

스테이크 타코
까르니따스 부리또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메뉴는 주문하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나왔어요. 준비되는 대로 하나씩 먼저 주시더라구요.

비주얼은 괜찮아서 기대했는데요, 음 사실 생각보다는 약간 아쉬운 맛이었어요.

먼저 스테이크 타코는 전반적인 맛은 좋았어요. 고기도 큼직하게 많이 들어있구요. 부챗살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고기가 좀 질기더라구요. 그것만 아니었으면 맛있게 먹었을 텐데 아쉬웠어요.

까르니따스는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멕시칸 식 풀드포크라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기름이나 라드에 푹 절여서 향신료 맛이 입혀진, 푹 익혀진 찢은 돼지고기 정도! 저는 이게 정말 멕시칸의 맛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드셔 보시지 않았다면 추천합니다! 각설하고, 까르니따스 타코는 맛있었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안에 쌀의 비율이 조금 높고 간이 좀 약했던 것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는 기대보다 잘 나와서 좋았어요.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이면 정말 괜찮다! 이런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구요, 먹어보니 맛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것도 간이 좀 약한 느낌... 음식 전반의 간을 좀 올리면 좋겠네요.

제가 좀 먹는데 까탈스러워서 이렇게 쓰긴 했지만 사실 나쁘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서비스도 빠른 편이고 무엇보다 가성비 측면에서 우리나라 멕시칸 음식점 치고 평균 이상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멕시칸 음식 먹으려면 왜 이렇게 비싼지ㅠㅠ 미서부에 있을 때는 훨씬 더 맛있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슬프네요ㅠㅠ

혹시 낙원타코 메뉴판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이미지 참고하세요. 참고로 파히타 주문하시면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또띠아 더 필요한지 물어보고 리필해주시더라구요. 탄산음료 같은 경우는 한번 리필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위치는 용산 아이파크몰 5층입니다. 저희는 영화 보고 6층에서 한 층 내려갔던 것 같아요. 위치는 제가 살짝 길치라 설명드리기 어렵지만ㅋㅋㅋㅋ음. 6층 기준 CGV를 통과해서 들어가시면 테이스트 파크(?) 이렇게 쓰여있고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시면 바로 보일 거예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에스컬레이터입니다.

그럼 다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