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2시에 동네 내과에 가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맞고 왔습니다.
저는 30대 여자구요 키, 몸무게 모두 평균인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저질환은 없구요 식품, 약물 모두 알레르기 없습니다. 기껏해야 강아지털 알레르기 3단계 정도?
강아지랑 1시간 놀아도 멀쩡하고 코가 좀 간지럽나 막히나 싶은 정도...?
백신 맞기 전에 사실 좀 무섭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원래 건강에 걱정이 많은편이라 백신에 대해 많이 찾아봤는데요, 찾아보니 솔직히 좀 암담하더라구요. 확실히 인정하는 부작용은 딱 3가지. 심근염, 심낭염, 아나필락시스.
나머지 증상은 인과관계를 밝히기 너무 어려워서 공식적인 부작용으로 인정받을 수 없겠더라구요.
인터넷에 찾아보고, 또 주변에 화이자 맞은 친구들에게 들어보면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과 제 지인들이 출처니까 100% 믿지는 마시고 참고만 하세요)
1. 주사맞은 곳 통증, 부기, 멍
(심한경우 팔을 들지 못할정도로 근육통이 생김. 보통 3일내 좋아지는 편)
2. 두통, 미열
3. 피로감. 졸림. 기운없음
(원래 그렇게 많이 안자는데 이틀동안 잠이 쏟아져서 고생했다는 친구가 있었어요)
4. 전신 근육통
5. 손발 저림 증상
6. 가슴통증, 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7. 생리불순, 부정출혈(여성)
8. 소화불량, 구토, 매스꺼움, 설사
저의 증상은 다행히 심하지는 않았어요.
14:00 병원도착
14:20 접종
14:35 병원 15분 대기 후 귀가(이때는 맞은 부위만 살짝 욱신거림)
14:50 집도착. 늦은 점심식사
15:30 뭔가 피곤해짐.(식후라서 그럴수도?) 방에 가서 누워서 쉼.
16:00 팔이 슬슬 아파옴. 주사맞은 부위에서 근육통이 팔 위쪽으로 점점 넓어짐. 낮잠.
18:00 아까보다 근육통 강도가 강해짐. 팔을 높이 올리기 힘들어짐. 다른 증상은 없었음.
22:00 근육통이 어깨랑 왼쪽 목뒤까지 올라오고 낮잠을 잤음에도 계속 기운이 없고 졸려서 또 잠.
다음날
09:00 잠깐 깼지만 피곤해서 다시 잠. 이 때 팔이 많이 아픈것을 느낌.
13:30 밥도 안먹고 계속 잠. 일어나보니 어제는 팔을 45도 각도로 올릴수는 있었는데 아예 못 올리겠음.
18:00 두통이 생김. 몸에 계속 열이 올라옴. 팔 통증은 조금 약해짐.
21:00 팔 통증이 더 약해져서 이제 45도는 올릴 수 있음.
23:00 열이 올라오는 느낌은 덜해졌으나 두통은 계속 있음.
00:00 이제 이 글을 올리고 타이레놀을 먹을 예정. 그동안은 어차피 일도 안나가니 그냥 안먹었으나 두통이 좀 신경쓰여서 먹기로 함.
정리하면 저는 미열, 피로감, 기운없음, 졸림, 왼쪽 팔, 어깨, 목뒤에 심한 근육통, 두통 이정도 겪었네요. 기운도 없고 머리도 아프고 왼팔까지 못쓰니까 밥도 해먹기 싫어서 배고픈데도 하루에 한끼밖에 안먹었어요.(강제 다이어트. 좋은건가...?) 화이자 이틀차 증상은 여기까지구요, 혹시 다른 증상이 생기거나 하면 또 포스팅 할게요. 2차 때도 물론 포스팅 하겠습니다. 화이자 2차 접종 간격이 4주(또는 28일)였지만 방역당국이 6주(42일)로 늘렸기 때문에 언제 맞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빨리 이 모든걸 끝내고 싶은 마음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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